카라의 캠페인 역사와 활동

이천 아기돼지 능지처참 사건 항의 성명서 신문광고 [사진그림류]

이천 아기돼지 능지처참 사건 항의 신문광고

이천 아기돼지 능지처참 사건 고발장 [문서류]

이천 아기돼지 능지처참 사건 고발장

카라의 농장동물 보호 활동은 1980년대 이후 시작된 유럽의 농장동물보호 활동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유럽 농장동물보호 활동은 'animals are sentient beings'라는 과학적 이해와 동물복지에 대한 철학의 발전이 법 제도의 발전을 견인하며 이뤄졌다. 카라의 농장동물보호 활동은 생매장 살처분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를 공장식축산에 대한 문제 제기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어 동물복지농장의 차별화와 확대지원으로 연결되고 있다. 이 모든 활동은 지각력 있는 존재로서의 동물에 대한 대중의 이해와 존중의 확대를 근간으로 한다.

2007년 아기돼지 생매장 사건이 발생하자 수의사회 동자련 등과 성명서 신문게재를 시작으로 사회 저명인사들과의 연대를 개시했고, 그 결과로서 국내 최초의 동물보호무크지 숨을 발간하기에 이르렀다. 안동발 구제역으로 400만여 마리의 돼지들을 생매장하는 사태 속에서 카라는 가장 적극적으로 백신의 접종과 생명으로서의 돼지에 대한 가치를 사회에 어필하며 시위를 하고 한편 정부에 접촉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임순례 대표를 비롯해 활동가들이 일인시위에 나섰고 백신 접종에 대한 공론화도 시작했다. 카라의 백신 접종 기조는 농장동물도 하나의 생명으로서 재화로서 집단적 살처분 관리가 아닌 치료와 보살피기가 필요한 개별적 존재로서의 존중을 요구하고 생매장 살처분을 막기 위한 대안으로 제시되어 2011년에 이미 백신에 대한 입장이 정리된 바 있다. 돼지 생매장 살처분을 막기 위해 CIWF, RSPCA, HSI, Eyes on Animals, CEFTA 등 각국의 농장동물복지단체에 접촉했으며 생매장 항의 서한, 근육마비제 사용 중지, 적정한 살처분을 위한 협력을 정부에 촉구 제안했다. CEFTA에서는 다량의 항의 이메일을 정부로 보내 압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2012년부터 카라는 2011년 돼지 생매장 광풍 사태를 돌아보며, 2가지 주요 활동을 준비했다. 당시 정책국장은 녹색당, 동변과 함께 동물보호법 개정을 위한 연속 토론회를 기획하여 현재 국회도서관에도 비치된 동물보호법의 표본인 ‘2013 동물복지법 개정안을 만들었고 다른 한 축으로 공장식축산헌법소원을 기획하였다. 본래 살처분 행정명령에 저항하는 소송과 공장식축산헌법소원 2가지의 소송을 진행하려다 농장주가 막판에 소송을 포기하면서 공장식축산헌법소원만 진행하게 되었다. 공장식축산헌법소원은 비록 기각되었으나 이후 2016~2017년 조류독감 4000만 마리 생매장 살처분과 살충제 달걀 문제 발발로 여러 언론 그리고 토론회 등에서 재차 주목받을 수 있었다.

2014년에는 농장동물 캠페인을 증폭하기 위해 활동가를 채용하였다. 캠페인의 맥락에서 본다면 돼지를 중심으로 해야 했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이 컸다. 또한 당시 이혜원 국장이 산란계로 박사학위를 받은 수의사로서 달걀에 대한 캠페인을 조직했다. 이 캠페인은 녹색당 동변과 함께 산란계 사육환경표시 허위 과장 광고를 공정위에 제소하는 것으로 귀결되었다. 현재 카라는 산란계 사육환경표시와 관련해서 정부 및 식약처에 압력을 행사하며 최종 성과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공장식축산 헌법소원은 현재 배터리 케이지와 돼지 스톨 철폐 100만인 서명운동으로 이어져 전개되고 있다.

정부 및 검역본부와의 협업 수준을 높여 고급정보를 획득하고 동물복지농장에 대한 친밀도 향상을 위해서도 부단히 노력했다. 캠페인을 전개하거나 교육을 제공하고 연대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합천과 포항의 동물복지농장, 참사랑농장 그리고 많은 농장주를 만나고 검역본부와도 협업의 수준을 높여왔다. 또한 참사랑 농장이 행정명령에 저항하며 소송을 진행함에 따라 카라는 애초 계획했던 예방적 살처분에 저항하는 농장주의 행정소송에도 착수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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