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키워드로 본 '개식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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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론진흥재단의 뉴스 분석 시스템인 빅카인즈(Bigkinds)를 활용하여 각 시대마다 '개식용', '개고기' 키워드로 뉴스를 검색해 나온 결과를 도식화했다. 검색 결과 중 정확도 상위 100건의 분석 뉴스에서 추출한 키워드 사이의 연결 관계를 네트워크 형태로 시각화했는데 관계도를 통해 시대마다 어떠한 사회적 이슈가 두드러지게 등장했는지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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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9-2007  연이은 개식용 합법화 시도에 맞서다

1999년부터 2007년까지 '개고기'로 검색한 결과 총 2,481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으며, 총 26개의 키워드가 추출되었다. 가장 빈도수가 높은 '월드컵'은 당시 '개고기' 찬반 이슈가 집중되었음을 보여준다. '세계 최초 개고기 전문가'로 충청대 안용근 교수를 소개하는 기사, 개고기 조리법과 유명 보신탕집을 소개하는 기사도 제법 많다. 개고기 식용을 지속적으로 문제제기했던 프랑스 배우 브리지드 바르도, 개를 가축에 포함시켜 개고기 유통을 합법화하는 내용의 축산물가공처리법 개정안을 제출한 한나라당 김홍신 국회의원도 뉴스에 빈번히 등장한다. 

 2008-2014  개식용산업의 조직화 대형화를 저지하며 대응하다 

2008년부터 2014년까지 '개식용'으로 검색한 결과다. 총 63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으며 관계도를 키워드로 구분해보면 동물과 관련된 법들이 눈에 띈다. 동물보호법, 개식용 금지법, 가축전염법예방법, 축산물위생관리법, 축산법 등의 키워드가 도출되었으며, 개식용을 반대하는 만화가, 성악가, 무용가, 사진작가 등 유명인사들이 모여 함께 다양한 퍼포먼스와 활동을 펼쳐왔음을 알 수 있다.

 2015-2020  사회적 합의는 끝났다, 이제는 개식용 종식으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개식용'으로 기사를 검색한 결과, 383건이 검색되었고 관계도 분석 키워드로 27건이 추출되었다. 평창동계올림픽 시기에 개식용 이슈와 갈등이 재점화되었고, 문재인 정부 출범 1년 동안 최다 민원이 '반려동물 식용반대'로 집계되었다는 기사로 알 수 있듯이 개식용 종식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커졌다. 2017년부터 개식용 금지 입법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동물권행동 카라가 한국 개농장의 음식쓰레기 불법 동물 급여 실태를 조사 발표하고 폐기물관리법 개정의 필요성을 사회에 알린 후 한정애 의원이 폐기물관리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2018년 이상돈 국회의원은 축산법에서 개를 가축에서 제외하는 축산법 개정안을 발의했고, 표창원 국회의원은 임의로 반려동물을 죽이는 행위 금지하는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 시기 개식용 금지 관련 법 개정 기사들이 다수이며, 개식용 종식 논의의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