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개식용 종식!

구호는 시대의 변화를 반영한다. 개식용 캠페인의 구호도 마찬가지다. 2002년 동물보호운동이 절대적으로 열세였던 시기였다. '개고기 민족주의'를 부추기며 여론몰이까지 이어지자, 동물보호 활동가들은 이에 맞서 '개고기는 한국의 전통 음식이 아니다', '나는 대한민국을 사랑합니다! 나는 개고기를 반대합니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가 개고기 합법화 추진을 시도했던 2005년, 동물보호 활동가들은 이를 철회시키기 위해 '정부의 위생관리를 가장한 개고기 합법화 정책을 즉각 철회하라'는 구호를 내세워 1인 시위와 시민 캠페인을 활발히 펼쳤다. 개식용 옹호론자들은 식용견과 반려견은 따로 있다고 10년 내내 주장하고 있으나, 카라는 2011년 "겉모습만 다를 뿐 모두 똑같은 개입니다", "모든 개는 반려견"이라는 구호로 식용견과 반려견은 구분이 없다고 선언했다.

카라는 본격적으로 개식용 산업의 토대를 무너뜨리기 위한 전방위 활동을 펼치면서 개식용을 둘러싼 정부, 행정기관, 사법기관의 총체적인 문제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식용개 농장이 공장식 대규모 산업이 된 과정에는 음식물 쓰레기를 개농장 개들에게 급여 가능하도록 한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가 있었음을 시민들에게 알렸다. 카라는 "환경부와 개농장의 불법적 공생 개농장에 폐기물처리 프리페스 발권한 환경부", "동물의 몸은 쓰레기 처리장이 아니다"라고 외치며 정부의 안일한 대처를 강하게 비판했다. 

개 전기도살 무죄판결을 파기하고 대법원에서 유죄 최종 판결이 나기까지, 그리고 개식용 산업의 메카인 모란시장, 구포개시장, 태평동 개도살장이 폐쇄되는 역사적인 순간들에서 카라는 시민들과 함께 당당하게 "이제는 개식용 종식으로!" 구호를 외쳤다.

[2002-2004] 나는 대한민국을 사랑합니다! 나는 개고기를 반대합니다!

반려동물 '개'를 먹는 국가들은 점차 사라지는 세계적인 흐름 속에서도 한국은 '전통'이라는 이유로 개식용을 고집했다. 동물보호 활동가는 한 명의 국민으로서 개고기의 진실을 바로잡으며 캠페인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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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정부는 위생관리를 가장한 개고기 합법화 정책을 즉각 철회하라

정부는 지속적으로 개식용 합법화를 시도했다. 만약, 합법화가 통과되었다면, 국내 개식용 종식 운동은 지금보다 더 복잡한 형국이 되었을 것이다. 당시 활동가들과 시민들이 모여 개고기 합법화 시도를 막아내기 위한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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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살고 싶어요. 살고 싶어요

카라는 대한민국 최초로 개식용 반대 캠페인을 버스 광고로 진행했다. 당시 큰 반향이 있었고 사회 내 논의를 이끌었다. 개농장의 어미 개와 아기 개의 사진과 처연한 호소가 담겼던 버스광고를 통해 개농장의 현실을 시민들에게 직접적으로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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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개, 개, 개, 개, 개 겉모습만 다를 뿐 모두 똑같은 개입니다

개식용 옹호자들은 식용개와 반려견을 구분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거짓임이 이미 드러났다. 개농장에는 무수한 유기·유실동물만 봐도 알 수 있다. 또한, 개농장주들이 주장하는 '식용 개'는 우리 토종개를 말한다. 카라는 토종개를 천시하는 기조에 반대하고, 식용견과 반려견은 구분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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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모든 개는 반려견, Dog, the friend

식용견과 반려견은 구분할 수 없다는 구호에서 한발 나아가 모든 개들은 인류의 친구임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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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환경부와 개농장의 불법적 공생 개농장에 폐기물처리 ‘프리패스’ 발권한 환경부”

카라의 구호들이 개식용산업의 토대를 흔들었다. 이는 가장 복잡한 법 중 하나인 폐기물관리법과 사료관리법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개농장 필드 조사를 진행했기에 가능했다. 카라의 구호는 근본적인 문제점을 제시하며 법적 해결 방안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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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마루의 친구들을 살려주세요!

토종 개 학대와 '식용개'라는 거짓말 타파를 위한 액션이자 (지금까지 개를 용도적으로 구분하여 이중잣대를 적용해 온) 대한민국 정부와 청와대에 일관성 있는 반려동물 보호 복지를 위하여 결단과 공정한 판단을 촉구하는 구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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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이제는 개식용 종식으로! 식용개는 없다 모든 개에게 동등한 법적 보호를!

이제는 개식용 종식을 당연한 의제로 제시한 구호다. 개식용을 종식해야 하는 이유는 활동가, 시민, 정부도 모두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만들어진 변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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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대법원도 인정했다 전기도살 처벌하라

동물보호법의 허점을 이용하여 개식용업자들은 임의 도살을 해왔지만, 카라는 긴 법정 싸움 끝에 이마저도 막아냈다. 전기도살 유죄판결로 인해 개식용업자의 처벌을 요구하는 등 구호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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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태평동 개도살 영구 폐쇄

성남 모란시장의 후면 지원을 하던 대한민국 개도살의 메카를 흔들어 없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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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정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의 치명적 구멍 음식쓰레기 동물급여를 전면 금지하라!

카라는 대규모 개농장이 방역의 사각지대임을 유일하게 조사하고 있으며 그 위험성을 알리고 있다. 야생동물과 반려동물 불법 도살을 하던 중국 수산 시장에서의 코로나 19 이슈로 세계적으로 재난 상황인 지금, 카라의 이 구호를 정부가 듣지 않는다면, 이후에도 또다른 팬데믹에 직면할 것이다.